도내 은행들을 돌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설치된 모금함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지역 농협 은행 3개소에서 창구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창구 한편에 놓여있던 이웃돕기 사랑의모금함을 3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가방을 이용해 모금함을 통째로 훔쳤으며, 3개 모금함에는 약 2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5일 자신이 모금함을 훔쳤던 은행을 다시 방문했다가 자신을 알아본 은행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식비 등 생활비가 없어 모금함을 훔쳤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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