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과소동 통폐합 임기내 마무리할 것”
오영훈 지사 “과소동 통폐합 임기내 마무리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3일 한권 의원 도정질문에 답변...“주민갈등 때문에 포기하는 일 없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과소동 통폐합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행정동 조정 관련해 “주민갈등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고,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택지개발지구 증가와 구도심 인구감소 등으로 제주지역 동(洞)지역 간 인구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제주도가 지난 5월부터 행정시와 읍면동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행정구역 조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오 지사는 전날 과소동 통폐합 필요성에 대해 불합리한 동(洞) 경계 조정, 생활권 불일치 등으로 말했다”며 “제주도는 인구감소와 행정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과소동 통폐합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감소와 행정의 비효율성을 논리로 통폐합을 하게 되면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런 논리가 오히려 발전적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하게 하는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지사는 “과소동 통폐합 문제를 언제까지 갈등이 있다고 추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방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제 임기 동안에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 과소동 통폐합 TF는 공무원이 중심이 돼 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주민 참여가 보장되는 방식으로 논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갈등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고,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면적(3㎢ 미만) 및 인구(1만명 이하) 기준으로 건입·일도1·이도1·삼도1·용담1·이호·정방·중앙·천지동이 조정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도가 앞서 2008년에도 과소동 통폐합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