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물 세계포럼, 제주물 세계적 가치·지하수 보전 노력 재조명
제주물 세계포럼, 제주물 세계적 가치·지하수 보전 노력 재조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변화의 노력, 지하수의 새로운 미래’ 주제로 19, 20일 이틀 동안 ICC 제주서 개최
국내외 기관·전문가 참여...국내 첫 국산 재활용 페트인 ‘Bottle to CR-삼다수’ 공개
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탐라홀에서 열린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글로벌 연사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탐라홀에서 열린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글로벌 연사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물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제주 물의 가치와 지하수 보전 노력을 재조명하는 국제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한 지하수 전문 국제포럼인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The 13th Jeju Water World Forum)이 ‘변화의 노력, 지하수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열렸다.

19일 개회식에서는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의 환영사와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김형수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조강연에 나선 고려대 윤성택 교수는 “지구 기온 상승, 도시화 확대,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미래 환경변화가 수자원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하수에 대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잠재적 영향 중 하나는 지질학적·인위적 오염물질에 의한 오염 증가이며, 수질보호는 주로 예방활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글로벌 지하수 보전을 위한 가속’을 중심으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몽골, 호주, 몰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국의 지하수 환경 및 특징, 보전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크리스토프 벤던버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사무국 지구과학·지질공원 치프는 “제주도는 지질이 굉장히 독특하고 지하수가 가장 의미 있는 수자원인 만큼 유네스코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국제사회 지하수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먹는샘물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가속’을 주제로 일본, 베트남, 한국 등 글로벌 석학들이 지속 가능한 먹는샘물 시장동향과 함께 보전 관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개발공사 신문주 박사는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먹는샘물 취수원 보전·관리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취수원 지하수위 관리를 위한 최적 인공신경망과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을 소개했다.

신 박사는 “전체 수자원 이용량의 96%가 지하수인 제주도는 지하수가 매우 중요한 수자원이기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하수 이용을 위해 과학적 기법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개발공사는 최신 딥러닝 인공지능을 사용해 삼다수 취수가 주변 지역 2개 관측정 지하수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취수원 및 주변 지역 보전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첫 국산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Bottle to CR-삼다수’ 이미지.
국내 첫 국산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Bottle to CR-삼다수’ 이미지.

특히 제주삼다수는 이번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해중합 국산화 원료를 적용한 ‘보틀 투 CR-삼다수(Bottle to CR-삼다수)’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보틀 투 CR-삼다수’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화학적 분해를 통해 만든 재생 페트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를 활용해 제작한 CR-PET(화학적 재활용 페트)다.

제주개발공사는 SK케미칼과 연구협력을 통해 해중합 원료 국산화 및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모인 페트병으로만 원료화한 ‘자원순환형 화학적 재활용 CR-PET’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보틀 투 CR-삼다수’ 시제품 생산 및 공개를 시작으로, 추후 도내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패키징 기술·협력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전 세계가 직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논의 및 필요성을 확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물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제주물과 전 세계 수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국제사회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증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1) 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탐라홀에서 열린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글로벌 연사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3)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탐라홀에서 열린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6)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7) 국내 첫 국산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Bottle to CR-삼다수’ 이미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