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단 고산 기후변화감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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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단 고산 기후변화감시소

강현석.
강현석.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 직무대리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의 전 지구 평균기온이 극값을 경신하며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위기가 점차 심화됨에 따라, 대기 중의 기후변화 원인물질 배출 저감과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기후변화 감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유엔 산하 WMO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GAW)의 우리나라 대표기관으로서 기후변화 원인물질 관측을 위해 한반도를 둘러싼 최적의 위치에서 총 4개 감시소(안면도, 고산, 포항, 울릉도·독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는 1990년부터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물질로 지목된 온실가스를 비롯한 반응가스, 대기복사, 에어로졸 등 6개 분야의 21종 요소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감시소에서 생산된 자료는 국가통계정보로 제공되고 있고 국제표준에 따른 품질관리를 통해 WMO 세계자료센터에 등재돼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한반도 남쪽 지역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인정받아 다양한 국제 집중 관측 프로그램의 슈퍼사이트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앞으로도 고품질의 관측자료 생산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및 의사 결정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륜차 교통문화 개선, 모두가 나서야

강상수.
강상수.

강상수,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위

 

최근 행락철 등 야외 활동 증가 및 입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도내 전 지역에서 신호 위반, 안전모미착용 등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인한 이륜차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중 이륜차 사고 비중은 8~10%이나 사망자는 11~26%를 차지하여 사망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시속 50㎞로 주행 중인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충돌한 실험을 한 결과 안전모 착용 시 중상확률은 24%인 반면 안전모를 쓰지 않았을 때는 최대 99%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사회적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활동이 도민사회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전년도 대비 이륜차 사망사고는 10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최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령 노인들의 이륜차 교통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륜차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지키는 문화가 우선돼야 한다.

운전자는 경찰의 단속에 불만을 표출하기보다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한 위험성을 제거해 올바를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상대방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의 관점이 되는 것

김만희.
김만희.

김만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전문위원실

 

소통의 성공은 관점 넘나들기를 잘해야 한다. 이는 상대방의 관점이 되어봐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토끼와 거북이의 숨은 반전을 예로 들어보겠다. 유명한 이솝우화 속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거북이는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칭찬을 받아왔고 토끼는 교만하고 경솔하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하지만 토끼의 관점에서는 숨은 반전이 있다.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다.

토끼는 혼자 속으로만 사랑했기 때문에 아무도 토끼가 거북이를 사랑하는 줄 몰랐고, 거북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토끼에게는 거북이가 자기의 느린 걸음을 너무 자학한다는 것에 대한 아픔이 있었다.

토끼는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서 달리기 경주를 제안했고 달리기 하는 순간에도 거북이가 포기할까봐 걱정되어 기다리며 거북이가 자존심이 상할까 봐 토끼는 길에 누워서 자는 척 했다. 결국 거북이가 경주에서 이겼다.

토끼는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경솔하고 교만하다는 그 모든 비난을 감수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거북이의 기쁨이 자기 기쁨이었기 때문이다. 토끼는 자기를 희생해 후세에 거북이가 근면하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반전 이야기를 통해 한번쯤은 상대방 입장을 헤아려 봐야 한다는 교훈은 얻을 수 있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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