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 이용가구 늘고 있지만, 돌보미 수는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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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보고서 발간

제주지역 아이돌봄 지원사업 이용 가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을 수행하는 아이돌보미 인력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나 신규 인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아이돌봄 서비스의 원활한 공급과 서비스 질 개선 및 서비스 전달체계의 효율화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지역 아이돌봄지원사업 개선방안’ 연구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이돌봄 지원사업 이용 가구는 2021년 926가구, 2022년 1087가구로 18.4% 증가했다. 이용 아동수 역시 2020년 1411명에서 지난해 말 1685명으로 200여명 이상 늘었다.

그러나 사업을 수행하는 아이돌보미는 2020년 303명에서 지난해 311명으로 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아이돌보미의 거주지역 대부분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 지역에 집중되면서 읍면지역 이용자들은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대기 가구수는 지난해 289가구, 올해 상반기에만 170가구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수당과 교통비 등의 이유로 장거리 가정과 단시간 신청 가정은 선호하기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며 ”제주는 2018년부터 아이돌보미에게 교통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지만 5년 동안 지급기준과 내용이 변경되지 않아 유류비와 물가상승에 따른 반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제주지역 수요자 중심 아이돌봄서비스 질적 개선, 아이돌보미 전문성 제고 및 처우 강화, 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 아이돌봄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기반 강화 등 4대 영역 11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제주형 특화 아이돌보미 운영은 등하원(교) 돌봄 서비스, 병원동행 및 입원아동 돌봄 서비스, 영아전담 서비스, 긴급 돌봄 대응체계 강화 등의 사업으로 구성했다.

문순덕 원장은 “아이돌봄 서비스는 영아종일제, 시간제 서비스, 질병감염아동지원 서비스, 기관연계 서비스로 구분된다”며 “분야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앙의 아이돌봄지원사업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우리 제주에 맞는 합리적인 돌봄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 연구가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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