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들도 오는 2025년부터 건강검진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정엽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대륜동)은 지난 22일 제420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 건강검진비 차별 해소 성과를 보고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월 결산심사에서 제주도, 양 행정시 등 공직에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 5400여 명이 정당한 이유 없이 차별받는 문제를 제기하고, 도정에 개선요구를 해왔다.

이에 제주도는 2025년 상하수도 검침원, 고장수리원 등 1200여 명의 현장근로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건강검진비(30만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주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차별적 처우가 아닌 동등한 대우를 하는 것은 우리 정치와 행정이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고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가 적용되면 전국 최초의 사례로 제주도는 가장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복리후생제도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의회와 도정이 소통하면서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협치’”라고 평가했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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