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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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살지 않도록

이영찬.
이영찬.

이영찬,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지난 몇 년간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는데, 홀로 핸드폰 속 영상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등 소탈한 모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통된 경험과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주고 있다.

반면에 우리 주위에는 본인의 선택이 아닌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강제로 ‘나 혼자’ 살아야만 하는 청년들도 있는데, 바로 자립준비청년(보호 종료 아동)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어린 시절 보호시설이나 가정위탁에서 자라다가 만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해야만 하는 청년들을 지칭한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에는 이사 전문업체 ‘청년이사’, ‘ktc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무료이사와 필요한 물품을 맞춤형으로 지원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군가는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혼자가 아닌 사회·이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인적 연결고리를 걸어주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제주의 청년들이 이웃들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이 가득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방위 교육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자

김순애.
김순애.

김순애, 서귀포시 성산읍 민원팀장

 

민방위는 적국의 침략이나 천재지변으로 인명과 재산에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법에 의해서 실시되는 민간인의 비군사적 국토방위를 말하며, 민방위 대원의 임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고 비상사태 발생 시 대처능력을 함양하고자 매년 민방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산읍인 경우 15개대 825명으로 지역 민방위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23년 교육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보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2년차 1, 2차 보충 교육은 10월 5일과 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4시간 집합교육을 실시하며, 3년차 이상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 기간에 PC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민방위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사이버 교육인 경우 민방위 사이버교육 사이트(www.cdec.kr) 접속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면 사이버교육이 진행된다.

기본 교육, 보충 1차, 보충 2차까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 이수자에 대하여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시상황, 천재지변 등의 상황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민방위 교육은 이러한 특수상황에 피해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다.

자신과 주변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민방위 교육, 반드시 이수해야 할 선택이 아닌 필수적 사항이다.

 

 

▲제주 장례문화 변화를 바라보면서

장경식.
장경식.

장경식, 제주시 노인복지과

 

추석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제주 중산간지역 등 묘지가 밀집된 곳에서 예초기 기계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제주는 예부터 추석 전에 조상묘를 돌보는 벌초문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핵가족화 등으로 벌초가 예전처럼 쉽지 않다.

후손이 제주에 거주하지 않거나 고령화 등으로 벌초를 대행해주는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 화장률은 79.5%로 10년전에 비해 45%p 증가했다. 전국 화장률은 90.8%로 전국 평균치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반면 매장률은 2020년 26.3%, 2021년 25.7%, 2022년 21.6%로 매년 줄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장사관련 법령이 최초 시행되었으나 매장문화가 뿌리 깊어 화장은 아주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장사법 개정과 함께 핵가족화 및 저출산 등으로 묘지관리에 따른 대안으로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장례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봉분 형태의 매장, 화장 후 봉안시설 안치, 봉분 없이 평장, 자연장 등. 특히 자연장이 늘고 있는데 사설 자연장지 인·허가 현황을 보면 2020년 35개소에서 올해 8월 기준 40개소로 증가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앞으로 장례문화는 자연장으로 바뀔것이다. 현실에 맞는 장례문화에 대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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