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권 학교 신설...줄어드는 학령인구, 도시집중 따른 과밀화 고려해야
신제주권 학교 신설...줄어드는 학령인구, 도시집중 따른 과밀화 고려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교육청, 신제주권 중.고등학교 신설 타당성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서는 필요성 91%로 높아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도심 집중에 따른 학교시설 확보라는 모순된 상황에 부딪히면서 신제주권 중·고등학교 신설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6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경상대학에서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진이 분석한 신제주권 연도별 중학교 입학 현황에 따른 입학생 수 변화추이에 따르면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30.8명으로 가장 많은 한라중학교는 2023년 입학생 수가 436명에서 2036년 225.2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형중학교의 경우도 403명에서 225.4명으로, 제주서중학교 역시 403명에서 225.4명, 제주서중학교의 경우 341명에서 200.4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제주시 신제주권 중학교 전체 학생 수 2023년 남여 1606명에서 2036년 872.4명으로 45.68%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제주시 구제주권도 마찬가지였다. 2716명에서 1564.7명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문제는 이처럼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현재 신제주권 중학교의 고등학교 진학 현황을 살펴봤을 때 동일지역으로의 고등학교 진학률이 낮다는 것이다.

2023년 한라중 졸업생 428명 가운데 신제주권 고등학교 입학생은 91명(22.6%)에 그쳐 신제주권 4개 중학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신제주권 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45% 이상이 신제주권 이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비교적 통학 범위에 근접한 외도동과 도평동, 애월읍 일부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귀일중학교가 가장 가깝긴 하지만 통학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대부분 신제주권 학교로 진학하고 있어 도심권 학교 집중 현상을 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이에 연구진은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도시로의 인구집중으로 인한 학교 부족이라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통한 학교 신설과 신도시 인구집중으로 인한 학교 신설 등을 골자로 신제주권 학교 신설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교육청은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도 개최했다.

연구진은 제주도민, 학생선수,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등 2200명을 대상을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서 체육중·고 특성화 학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9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설 형태는 체육중학교와 고등학교 병설 형태가 71%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신설 위치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은 제주시외권 기숙형을 선호하는 데 반해 학생선수 등은 제주도심지 통학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이견을 보였다.

체육 중·고등학교의 1년 운영예산으로는 50~7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11월 공청회를 개최해 체육 중·고 신설 및 전환에 이해관계자 간 교류의 자리를 마련해 발전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