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8주년] 제주시을 선거구 “이번에도 민주당” vs “이번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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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명·野 4명 후보군 형성, 출마 결심·고심
“해야 할 일 많다”…“제주에 변화 필요”·“거대 양당이 민생 외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시을 지역구는 지금의 선거구로 바뀐 2004년부터 더불어민주당이 5회 연속 내리 당선된 곳이다.

야권인 민주당이 6회 연속 석권할지, 여권인 국민의힘이 탈환할지 관심이 모인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후보군이 출마를 준비하거나, 고심 중이다.

제주시을 선거구 출마 예정자들.
제주시을 선거구 출마 예정자들.

우선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49)이 2선 도전에 나선다.

김 의원은 “보궐선거로 들어와 짧은 기간 의정활동을 하는데, 아직 제주를 위해 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남은 기간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고, 가능하다면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 다시 한번 의정활동을 하며 제주 미래를 위해 남은 과제를 수행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당에서는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김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장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지금은 출마 여부를 예단해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있는지, 저 스스로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53)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부 전 대변인은 “4·3에 대한 국방부 첫 사과를 이끌어내도록 돕는 등 고향 제주를 위한 역할들을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도민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내가 제주에 필요한 사람인지 확인하고, 9월 중에는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56)이 출마를 확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제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20년간 집권하면서 도민들이 집권 여당 메리트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55)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국민과 당원들이 인정하는 중량급 인사가 내려온다면 지원할 마음도 있지만, 경선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출사표를 던지겠다”며 “당이 성과를 내려면 적극 결론을 내리고 수습해야 한다. 지연될수록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동력이 상실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현덕규 변호사(59)도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고심 중이다.

현 변호사는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도당 내 경쟁 구도가 잡히길 희망했지만, 제주시을 위원장 공석이 이어지는 등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한쪽으로 결정짓기 어렵다”며 “지금은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주변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5전 6기에 도전할지 관심이 쏠렸던 부상일 변호사(52)는 출마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 변호사는 “공천을 받겠다며 아웅다웅거리지 않고, 가야 할 길을 잘 모색해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더 큰 정치이고,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며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에서는 강순아 제주도당 부위원장(39)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강 부위원장은 “진보정당이 해야 하는 역할을 해보려 하고 있다. 다만, 그 역할과 이야기들이 거대 양당 사이에 가려지고 있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대 양당은 자기들 싸움만 하고 있다. 제주 민생 회복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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