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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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른바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온실효과를 내는 가스에 의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지난 100년간 지구의 지표 온도는 평균 1도 정도 상승했다.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농도가 증가한 탓이 크다. 그로 인해 세계는 매년 폭염과 가뭄, 폭우, 홍수, 폭설, 한파 등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 재앙이 현실로 다가온 게다. 물론 우리도 해당된다.

▲세계 각국은 현재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탄소중립 운동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다양한 감축 활동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이 제로가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탄소중립은 말 그대로 순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작업이다. 당연히 배출량은 줄이고 흡수량은 늘려야 가능한 일이다. 이의 일환으로 각 나라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 수소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가 탄소중립 실현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수소는 주기율표의 첫 번째(1족 1주기)에 위치한 비금속 원소다. 우주질량의 75%를 차지할 만큼 풍부하다. 그리고 수소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바로 수소 에너지다. 화석연료와 달리 고갈될 우려가 없는 무공해 연료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 그레이, 브라운, 블루수소 등 4가지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친환경적인 것이 그린수소다. 풍력이나 태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다. 그 과정서 탄소 배출이 전무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서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를 연료로 쓰는 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된 게다. 이어 연말까지는 수소버스 9대가 실제 운행에 들어가 도민과 관광객들을 수송한다고 한다.

앞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구좌읍 행원리에 3.3㎿(메가와트)급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오는 2026년엔 12.5㎿급 대규모 실증단지가 조성되는 등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인 총 46㎿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체계가 구축된다. 그러면 제주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거듭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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