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 여성교원 관리직 비율 73.6%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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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김남국 의원 국정감사 자료

중.고등학교는 평균보다 낮거나 평균 수준

제주지역 초등학교 여성교원의 관리직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남국 의원(무소속·안산시당원구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등학교 여성교원의 관리직 비율은 73.6%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53.5%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중학교의 경우 32.5%로 전국 평균(36.8%)보다 낮았고, 고등학교는 19.3%로 전국 평균(19.2%)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초등학교에 비해 중·고등학교는 여성의 관리직 진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원 44만497명 가운데 여성교원은 30만8866명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이 15만155명으로 80.1%, 중학교 82만868명으로 72.2%, 고등학교는 7만5843명으로 5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높은 여성교원 비율에도 교감 이상으로 승진하는 여성 관리직 비율은 전체의 43.2%로 교육계의 유리천장 지수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여성교원 비율은 72.2%를 기록했지만, 관리직 비율은 38.9%에 불과했다. 고등학교도 여성교원이 58.1%를 차지하고 있으나 관리직 비율은 20.6%으로, 남성 관리자가 8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여성교원 관리직 비율은 53.5%로 전체 관리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성교원이 10명 중 8명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20%에 불과한 남성교원이 관리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여교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실에 반해, 여성 관리직 비율은 저조하다”며 “여성에게 불리한 인사나 승진규정이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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