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암환자 '서울 빅5 병원' 원정진료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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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최근 5년간 도민 3만1747명 원정 진료.치료받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전경.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전경.

제주지역에서 3만명이 넘는 암 환자들이 서울에 있는 이른바 ‘빅5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국회의원이 암 환자 가운데 서울 ‘빅5 병원’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만1747명이 해당 병원에서 원정 진료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5720명, 2019년 6183명, 2020년 6092명, 2021년 6635명, 2022년 7117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이다.

김영주 의원은 “제주지역에서 암 환자들은 교통비와 주거비 부담은 물론, 거동이 어려운데도 수 백 ㎞에 이르는 장거리를 여러 차례 교통편을 바꿔가며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오고 있다”며 “특히, 빅5 병원 근처에 있는 고시원과 오피스텔을 환자방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암 환자들이 장거리를 이동하며 빅5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은 금전적이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치료 인프라가 부족해 울며 겨자먹기로 서울로 상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수도권 중증 환자 실태 조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이송·주거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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