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제주해녀는 강한 어머니 상징" 존경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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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전당 건립해 소중함 지킬 것"…윤 대통령 제주 공약 강조
은갈치축제에서 갈치회 무침 나눠주며 제주산 수산물 소비 촉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해녀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해녀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제주해녀를 강한 어머니의 상징으로 꼽았다. 또 은갈치를 시식하며 제주산 수산물을 홍보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제주시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해녀와 어업인 10여 명과 대화를 갖고 “제주해녀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로 여러분들이 손으로 직접 딴 안전한 해산물이 많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해녀에 대해 “전쟁 시절 제주를 일구고 자녀를 키워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자신의 일을 개척한 강한 어머니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애써 주신 덕분에 우리 고유의 해녀 어업과 해녀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녀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산업으로 해녀 어업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정부에서는 해녀의 전당 건립 등 해녀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인 해녀의 전당 건립은 내년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내 지상3층·지하1층, 건축연면적 6000㎡ 규모로 설치된다. 전체 사업비 482억원 중 절반인 241억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김계숙 제주도해녀협회장은 김 여사에게 “텔레비전에서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까 더 아름다우시다”고 말해 웃음꽃이 만발했다.

참석자들은 제주해녀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전한 김 여사에게 해녀를 상징하는 ‘테왁 배지’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나섰다. '반려해변'이란 기업·학교·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이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나섰다. '반려해변'이란 기업·학교·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이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귀포항에서 열린 서귀포 은갈치축제 개막식에 참석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주의 색다른 먹거리는 우리 입맛을 새롭게 깨운다”며 “수산물 소비가 나날이 활성화돼 여러분 모두가 신바람이 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요 ‘섬집아기’를 배경으로 무대에 선 김 여사는 “제주에 오면 어릴 적 듣던 동요 섬집아기가 떠오른다. 섬 그늘로 일을 나간 어머니와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든 아기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설렘과 그리움으로 빠져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큰 품으로 안아주는 어머니의 섬,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사람이 반겨주는 우리의 제주도는 앞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 전 갈치 경매를 참관하고 유명 요리사인 강레오 쉐프가 만든 갈치 요리를 시식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날 은갈치 경매 체험에도 참여해 은갈치를 낙찰받아 구매했다고 전했다.

또 직접 갈치회 시식도 도왔다. 김 여사는 갈치회를 직접 시식용 작은 접시에 옮겨 담으며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건넸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 해 명예위원장으로서 오늘 제주를 찾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톡톡 튀듯 감칠맛 나는 은갈치 요리는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산 수산물 위판 실적은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하고 있고, 수산물 소비도 계속 촉진되고 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주인의 재력”이라며 김 여사를 맞이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이곳을 찾았기 때문에 수산물 판매 실적과 수출 실적 급증하리라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축제 사례를 참고해 예상 참석 인원을 400명 내다봤으나 3000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에 왔으며, 영부인을 환영해주셨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서귀포 은갈치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어린이에게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서귀포 은갈치축제장에서 엄마와 함께 온 아이에게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제주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제주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와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왼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제주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제주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와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왼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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