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기승 부린 9월...제주 역대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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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주 평균기온 25.4도...평년보다 2도 높아
제주일보 자료사진.

지난 9월 제주의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9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제주지역 9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도 높은 25.4도로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9월 평균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1.9도 높은 28.4도, 평균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2.1도 높은 22.9도를 각각 기록하면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상순 대만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에 의한 대류 활동이 강했고, 북쪽에서는 하강기류가 발달하면서 중국~한반도~일본에 이르기까지 동서로 폭넓게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고기압권의 영향 아래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실제 9월 상순 제주도 일조시간은 85.3시간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9월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동중국해상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갔다.

9월 제주도 폭염일수는 0.3일, 열대야 일수는 2.5일을 각각 기록했으며, 열대야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던 서귀포(5일)는 9월 열대야 일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9월 강수량은 126.6㎜로 평년(115.1~235.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강수 일수는 11.3일로 평년보다 0.7일 많았다.

이는 9월 중순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월 17일에는 상층의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져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성산지역은 17일 1시간 동안 74.7㎜의 폭우가 내리면서 9월 1시간 최다 강수량 역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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