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에 실수로 요금받은 공영주차장…민원·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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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계수기 사전 조치 안 돼…제주시, 주차요금 환불키로

제주시의 한 공영주차장이 요금 계수기 정비 실수로 무료 개방일인 공휴일에 이용자들에게 요금을 징수하면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10일 현재 제주시에는 86개소, 5566면의 공영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유료공영주차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차 요금이 부과되는데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과 산지로 공영주차장, 신제주 공영주차장 등 방문객들이 많아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일부 주차장 외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하지만 올해 신규로 조성돼 지난 9월 4일부터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시 일도2동의 동광공영주차장의 경우 지난 9일 법정공휴일인 한글날임에도 유료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날 무료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주차장을 찾았던 이용객들은 어쩔 수 없이 요금을 납부해야 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동광주차장은 주말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이기 때문에 공휴일에도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해 이용했는데 주차요금을 받아 황당했다”며 “무료일 줄 알고 장시간 주차했기 때문에 1일 최대 요금인 1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차장을 이용했기 때문에 요금을 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무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황당했던 것”이라며 “다른 주차장은 모두 무료로 운영됐는데 왜 동광주차장만 사전 고지 없이 유료로 운영된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10일 제주시에는 전날 동광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주차요금을 지불했던 이용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제주시가 사실 확인에 나선 결과 주차장 계수기를 담당하는 업체가 사전에 공휴일은 무료 개방되도록 조치했어야 하지만 이를 하지 않으면서 유료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다른 주차장은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동광공영주차장만 9일 유료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날 주차요금을 지불한 이용자들에게는 환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계수기 담당 업체가 도내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히 얼마가 정산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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