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벤션뷰로 직원 해외 출장 행사 중 개인 관광 쇼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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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 "현지 비즈니스 상담할 직원 페키지 여행 제보"
제주도 "사실 확인하겠다" 입장...제주컨벤션센터 마이스 복합시설 도마
홍인숙 제주도의회 의원.
홍인숙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인 제주컨벤션뷰로의 직원이 해외 출장에서 업무가 진행되는 동안 관광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아라동갑)은 10일 제주도 관광교류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제주컨벤션뷰로의 간부 직원이 올해 베트남 호치민과 태국 방콕 등에서 열린 마이스(MICE) 관련 국제 행사에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 로드쇼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당시에 관광과 쇼핑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현지 행사장에서 비즈니스 상담으로 역할을 해야 할 직원이 페키지 여행을 했다는 제보도 있다”면서 “행사 시간 외에 기타 행동은 관계 없지만 행사 홍보라든지 책임자로서 컨트롤해야 하는데 외유성 관광에 나선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처음 듣는다”면서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했고, 의혹이 제기된 해당 직원은 “해외 출장에서 본연의 업무를 문제 없이 수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제주컨벤션뷰로의 시간외 근무수당 부당 지급 문제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시간외 근무수당은 관리 감독 업무에 종사하는 관리자를 제외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중복해서 지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컨벤션뷰로는 “감사위원회에서 감사 결과가 통보되면 조치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문광위 행감에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 사업’ 문제도 집중 추궁됐다.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 사업은 2015년 8월 제주 여행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대체 사업으로 시행이 결정돼 국비 280억원이 지원되고, 도비 280억원과 ICC제주 부담 등 총 560억원의 사업비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고 물가와 자재비 상승, 코로나19, 문화재 발굴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사업비가 880억원까지 늘었고, 규모는 축소됐다. 특히 국비는 늘지 않고 지방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ICC제주 부담 153억원,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다목적 복합시설에 대해 의원님들이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가장 문제는 예산과 인력이다. 속도를 내야 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집행부와 ICC제주가 소통하며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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