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 무근성마을 침수 예방 '주차장 지하에 대형 저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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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96억원 투입...바다 만조 시 태풍.호우에도 홍수 예방
제주시 탑동 제2공영주차장 지하에 대규모 저류조를 설치한 모습.
제주시 탑동 제2공영주차장 지하에 대규모 저류조를 설치한 모습.

제주시는 탑동 저지대 무근성 마을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탑동 제2공영주차장 지하에 대규모 저류조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내습 시 집중호우와 만조 현상이 겹치면서 삼도119센터 인근 무근성 마을은 40~50㎝ 높이로 물이 차올라 주택 3채가 침수됐다.

이곳은 탑동 바다를 끼고 있어서 만조 기간에 큰 비가 내리면 홍수 피해를 겪어왔다. 또 탑동광장 일대는 병문천 하류 하천수가 범람할 때마다 해양쓰레기가 밀려들어왔다.

제주시는 사업비 196억원(국비 98억원·지방비 98억원)을 투입, 라마다호텔과 제주이마트 사이에 있는 공영주차장 지하에 대량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 1만8500㎥ 규모의 우수 저류조를 조성했다. 또 배수관로 169m와 배수문을 설치했다.

채경원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탑동 무근성 마을은 해수면과 맞닿아 있어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 빗물이 배출되지 못해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가 빈발해왔다”며 “해수면 만조 시에도 저류조에 대량의 빗물을 가두면서 무근성 마을의 수위는 낮아지게 되고, 비가 그치면 배수관로와 배수문을 통해 빗물을 해안으로 방류, 홍수 피해를 예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하 저류조를 설치하면서 탑동 제2공영주차장을 정비해 74면의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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