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8차 추가신고에서 총 1만9559명이 최종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8차 추가신고 접수 결과, 희생자 734명, 유족 1만8825명 등 총 1만9559명이 최종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희생자는 사망 240명, 행방불명 361명, 후유장애 21명 수형인 112명 등이다.
제주도는 제8차 추가신고 접수 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사실조사와 4·3실무위원회 심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유족 4130명(21%)에 대해 심사·결정이 이뤄졌다.
제주도는 빠른 심사를 위해 월 1회 4·3실무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개최해 국무총리 소속 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족신고건에 대해서는 접수처(읍면동·행정시·도)에서 신고인과 보증인에 대한 면담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희생자 접수건은 지난 7차 신고까지 접수처에서 사실조사가 이뤄졌지만 접수가 증가하고 사실조사 등 심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번부터 제주도에서 총괄 조사하고 있다.
또한 후유장애인 희생자 신고자의 경우, 원활한 입증을 위해 제주한라병원을 지정병원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 3일까지 필요한 서류 발급과 정밀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외지역의 경우에는 거주지 국립종합병원에서 실시할 수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내년에 4·3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조속히 이뤄져 유족들의 아픔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