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민등록 인구, 올해 첫 감소 우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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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민등록 인구(내국인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할 우려가 높아졌다.

외국인 인구 증가로 9월 말 기준 총인구(주민등록 인구+등록 외국인)는 70만490명으로 전달(70만8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7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민등록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주민등록 인구는 67만6317명으로 지난해 말 67만8159명에 비해 1842명이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991년부터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공개한 이후 전년도에 비해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은 젊은층 인구 감소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9세 이하는 2481명, 10대는 368명, 20대는 2851명, 30대 1077명, 40대는 1394명이 감소했다. 40대 이하에서 8171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50대는 833명, 60대 3912명, 70대 716명, 80대 461명, 90대 이상은 407명이 증가해 50대 이상은 6329명이 늘었다.

이처럼 40대 이하 인구의 감소는 해마다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출산율,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20~30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층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는 제주를 초고령화 사회로 이끌어 인구 절벽을 초래하고, 생산가능인구도 크게 줄어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또한 지역의 성장동력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지방소멸의 위기를 초래한다.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및 청년층 주거 안정, 보육·양육·교육문제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대책이 절실한 이유다. 제주도정은 오영훈 지사가 공약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종합대책인 ‘제주형 청년보장제’가 성과를 내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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