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상용화·관광 모니터링 강화 등 제시
제주관광 1500만 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서는 최신 관광 트렌드가 반영되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4차 관광정책 스터디 그룹 회의를 열고 국내·외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으로 1500만 제주관광 시대를 다시 열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과 지혜를 모았다.
이날 회의는 교통과 숙박, 관광상품 등 다양한 측면의 수용태세 실태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관광 수용태세 5대 요소인 음식, 쇼핑, 숙박, 교통, 안내 등에 최신 관광 트렌드가 반영되도록 발 빠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관광 수용태세는 관광수단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제주관광의 매력이자 홍보 요인이 될 수 있도록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실천 약속인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전개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 제주의 자연, 문화,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도록 격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연우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상용화, 고선영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관광 모니터링 체계의 강화, 김남진 제주관광협회 본부장은 항공기 정기편 확대를 위한 지원 강화, 이성은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관광이 왜 필요하고, 관광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도민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수용태세 확보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도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접근과 활동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