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근현대 생활사 전시실 17일 공개
‘제주성안’ 중심의 제주 근현대 생활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박물관내 ‘제주체험관’을 ‘근현대 생활사 전시실’로 신설·개편해 운영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박물관 민속 전시 콘텐츠가 농어촌 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만큼 도시 생활문화를 포함한 근현대 생활사 전시로 확장 구축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전시 주제는 ‘제주성안 이야기: 시간-공간-사람’이다.
제주성안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지로, 오랜 역사 동안 일상문화의 토대가 되어 온 곳이다. 전시에서는 근현대 제주사를 중심으로 제주성안의 시대별 공간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소개한다.
가장 큰 특징은 과거 1960~1980년대 칠성로에 존재했던 옛 공간 9곳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했다는 것이다. 당시 공간을 이용했던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미진했던 근현대 도시 생활문화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 하는 시도”라며 “앞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근현대 생활사 자료에 대한 수집을 활발히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