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만율 36.5% 전국 최고...30대 남성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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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지자체별 비만율 현황 발표

제주지역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추석 명절과 잇따른 연휴로 음식을 과잉 섭취하고 신체 활동이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비만에 대한 경각심의 높이고 건강관리를 당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 비만율 현황을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비만율은 36.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32.5%보다 4%p, 비만율이 가장 낮은 세종시 27.7%보다 8.8%p 높은 것이다.

제주지역은 2021년에도 비만율이 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1년간 0.5%p가 더 높아진 것이다.

17개 시도 중 전년보다 비만율이 악화된 곳은 제주를 비롯해 울산(2.4%p), 충북(1.9%p), 전남·경남(1.5%p) 등 13곳이며, 개선된 곳은 인천(1.9%p), 대전(0.9%p), 대구·광주(0.6%p) 등 4곳이다.

특히 전국 258개 보건소를 기준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비만율의 경우 서귀포시 동부지역 비만율이 무려 39.6%를 기록하면서 강원도 철원군(40.2%), 화천군(39.8%)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시군구별(보건소 기준) 비만율은 서귀포시 동부가 가장 높았고 서귀포시 서부 38.9%, 제주시 서부 35.5%, 서귀포시 34.8%, 제주시 34.5%, 제주시 동부 3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대별 비만율의 경우 남자가 40.2%로 여자 22.1%보다 비만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 35.8%, 40대 34.1%, 50대 31.5%, 60대 30.1%, 70대 29.3% 순으로 비만율이 높았다.

특히 남자는 30대에서 비만율이 51.4%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70대 비만율이 30.6%로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비만은 높은 위험성에 비해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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