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가 전국 1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테크노파크(제주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전국 첫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부터 시행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제주테크노파크를 전국 1호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앞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차 사용 후 배처리 활용 촉진을 위한 재사용전기 안전성 검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을 개정하고, 1년 후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8월 검사기관 신청 후 9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시행한 서류 및 현장평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 최종 지정됐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안전성검사를 위한 도내 거점 검사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임시 기준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받기 위해 도외 검사기관을 이용하던 도내 기업들이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향후 제주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배터리관리시스템 기능적 안전성검사 분야까지 추가 지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도내에서 사용 후 배터리 응용 제품에 대한 모든 안전성검사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테크노파크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양성과 장비 구축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테크노파크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응용 제품을 도민 일상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