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제주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 개발 시행 승인
모듈면적만 44만㎡ 넘어…나무 3만여 그루 베어내야 해
모듈면적만 44만㎡ 넘어…나무 3만여 그루 베어내야 해
제주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했다.
이번 사업은 제지원 주식회사가 1391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 178번지에 내년 7월까지 100㎿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부지 233만4352㎡며, 이 중 73만2482㎡ 면적에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태양광 모듈의 면적만 44만4634㎡다. 마라도 면적(30만㎡)보다 넓고 축구장(7140㎡) 62개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사업은 수망리 마을에서 공동으로 참여(마을지분 총사업비의 4%)하면서, 제이원 주식회사는 수망리마을과 사업 이익을 공유한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인 만큼 환경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부지 내 나무 3만8158그루를 베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재생에너지가 과다 공급되는 상황에서 전력 생산을 멈추는 출력 제어가 빈번,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지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제주도의회는 여름철 식물성 조사 추가 진행, 훼손 수목 최소화 및 이식, 10년간 사업지구 내 식생변 화 모니터링 등의 조건을 달아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의결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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