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의원들 노무현 前 대통령에 박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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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시찰로 제주해군기지 방문, 7기동전단 훈련 참관
한기호 위원장 "강정 주민들과의 화합에도 힘을 기울여달라" 당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9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에 승선, 대잠수함전 훈련을 참관했다. 사진 해군 제공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9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에 승선, 대잠수함전 훈련을 참관했다. 사진 해군 제공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한기호) 소속 의원들이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정감사 기간 중 현장 시찰을 위해 지난 19일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기호 위원장은 “제주해군기지는 북한이 제일 무서워하는 기지”라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벌써 오래전에 거론됐고, 얘기는 됐지만 추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결단을 내리고, 직접 제주에 와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모아놓고 식사까지 대접하며 설득했다. 정치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이나 민주당과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것이 필요하다 했을 때 군 통수권자로서 역할을 한 것은 대단한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타계하시고 나서는 그런 힘을 뒷받침해 줄 분이 사실은 없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성일종 간사가 “노무현 대통령께 박수를 한번 보내자”고 제안하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박수치며 화답했다.

의원들은 이날 김인호 7기동전단장(준장)으로부터 부대 현황과 전력 편성, 부대원 복지, 복무여건 개선 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김인호 기동전단장에게 강정 주민들과의 화합에도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7600t)에 승선,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입체적인 대잠수함전 훈련을 참관했다.

해군은 훈련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압도적인 대응 체계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대량 응징 보복이라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해상 기반 체계에 관해 설명했다.

국방위 의원들은 이어 제주시에 있는 해병대 9여단을 방문, 군사시설 대테러 시범 상황을 점검했다.

제주해군기지는 총사업비 1조765억원이 투입됐고 2016년 2월 준공했다. 함정 20여 척과 15만t급 국제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해군기지에는 세종대왕급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등 최정예 전력으로 편성된 해군 최초의 기동전단인 7기동전단과 93잠수함전대를 비롯해 제주 남방 관할해역 수호와 기지방호, 전투 근무지원을 위한 제주기지전대가 들어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9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해군 7기동전단 대회의실에서 부대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9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해군 7기동전단 대회의실에서 부대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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