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생태관광 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지원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마을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이 됐다.
환경부는 전국 14개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구좌읍 평대리(면적 8.45㎢)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평대리 마을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 환경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국비와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평대리 마을은 비자림자연휴양림(천연기념물), 돝오름, 해안사구, 쉰모살해변 등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마을로 거듭나게 됐다.
앞서 평대리 마을 주민들은 지역 특산품인 구좌 향당근을 활용한 농업문화 체험, 환경교육 보드게임, 마을 생태탐방로 코스 개발 등 특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위한 공감대 형성과 마을 해설사 양성, 캐릭터 개발 등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해 왔다.
2013년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하고 있으며 지정기간은 3년이다.
제주지역은 2013년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습지가 처음 지정된 이후 2014년 서귀포시 효돈천과 하례리가 지정됐고, 2018년 한경면 저지리 저지오름과 곶자왈이 각각 선정됐다.
한지연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평대리 주민들은 지역의 자연자산을 자발적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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