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을 대하는 공직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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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철.
고우철.

▲청렴을 대하는 공직자의 자세

고우철,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여성정책관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이라고 나온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청렴’의 의미는 국민의 눈으로 볼 때 직위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탐하지 않고 말과 행동에 있어서 타인에게 모범을 보이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사건을 종종 접한다. 수십만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돈의 액수도 다양하고 비위공직자의 직위도 다양하다. 2015년 제정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으로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공직사회가 청렴해질 수 있을까? 아마 대다수의 공직자들은 스스로가 청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려는 ‘청렴’은 단순한 위법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과연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행정을 하고 있나?”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난 법을 지켰으니 청렴해” 라는 생각은 버리고 일을 처리하기 전에 학연, 지연, 혈연에 치우치지 않는 모두에게 공정한 행정이 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우리 공직자 모두가 청빈의 대명사인 조선시대 황희나 맹사성 정승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옛 선조들의 삶에서 현재를 계속 돌아보며 끊임없는 반성과 실천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청렴한 사회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고미영.
고미영.

▲자원봉사 고령화시대, 돌파구찾기

고미영,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를 거치며 자원봉사 활동에도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이전에는 대부분 사회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을 위해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직접 소통하는 대면 봉사였다면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봉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도 코로나로 사회복지시설 출입이 제한되면서 2년여간 별다른 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런 특수적 상황에서 20~40대 젊은 봉사자들은 1인 봉사 활동이나 온라인을 통한 각종 비대면 활동 등을 다양하게 이어갔지만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60대 이상의 경우 거의 ‘올 스톱’ 상태였다. 고령층의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기존의 대면 봉사가 익숙해 새로운 봉사 방식에 대한 접근과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령의 봉사자들을 위해 교육 시스템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자원봉사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자원봉사 컨설팅’은 자원봉사자나 단체가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인과 단체에 맞춰 자원봉사 체계구축 등 전문가의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컨설팅을 통해 고령층 봉사자들만이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자원 봉사활동의 참여와 지속성이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도민 누구나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 체계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연심.
오연심.

▲아름다운 세상! 친절로 눈높이 맞추기

오연심, 서귀포시 평생교육과

 

고전 문학 「걸리버 여행기」는 우리에게 ‘소인국 이야기’라는 동화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본래는 ‘소인국·거인국’, ‘하늘을 나는 섬’, ‘말의 나라’까지 포함된 풍자 소설이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거인국 이야기’를 보면, 소인국에서 거인으로 모험을 했던 걸리버가 두 번째 여행에서 거인족 왕국을 발견하며 그곳에서 작은 벌레 취급을 받는다.

거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진 걸리버의 눈에도 거꾸로 거인들의 모든 것은 흉측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 안고 젖을 물리는 어머니의 모습은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다르게 느껴졌다.

걸리버가 처음 소인국에 갔을 때 그 곳에 살던 난장이들도 그를 괴물로 봤을 것이다. 이 곳 여행을 통해 걸리버는 깨닫는다. 크다는 것도, 작다는 것도 모두 상대적 개념이며, 우리 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같은 크기의 인간이기 때문에 추한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말이다.

흔히 사람이 가진 지위, 명성, 부, 배경들을 보며, 그들을 거인처럼 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난장이처럼 대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크기의 인간으로 눈높이를 맞추지 않고 행해지는 친절한 행동은 흉측할 수 있다. 지나친 배려는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고, 또한 지나친 친절은 오만이 될 수도 있다.

동등한 눈높이와 태도로 서로를 바라볼 때, 친절은 시작되고 비로소 아름다운 세상이 눈에 들어 올 것이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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