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김흥수·변시지 전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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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김흥수: Passion’, 변시지 ‘황금빛 고독, 폭풍의 바다’전 개최
김흥수 작 여름의 해변(제주현대미술관 제공)
김흥수 작 여름의 해변(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김흥수와 변시지 화백의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우선 내년 김흥수 화백 작고 10주기를 앞두고 ‘김흥수: Passion’전이 26일부터 내년 10월 27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마련된다.

‘하모니즘’ 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김흥수 화백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 개관 당시 20점의 작품을 기증해 미술관과 시작을 함께했다.

전시 제목인 ‘Passion’은 부단한 탐색 과정을 통해 고유의 예술세계를 확립한 열정주의자 김흥수의 일생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와 관련된 자료까지 폭넓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구상과 추상이 한 화면에 공존한 하모니즘 양식의 그림과 장식성과 재료 실험에 몰두한 추상화,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은 그의 예술적 위상을 볼 수 있는 전시 포스터도 만나볼 수 있다.

변시지 작 생존(제주현대미술관 제공)
변시지 작 생존(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이어 제주 출신 대표작가 변시지 화백의 ‘황금빛 고독, 폭풍의 바다’전이 2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실감미디어 영상 전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전시는 변시지 화백 작고 10주기를 맞아 기획한 특별전으로, 제주 화풍의 회화 20여 점으로 구성됐다.

변시지 화백은 거친 자연환경과 풍토 속에 살아남아야 했던 제주인의 삶, 유배와 핍박의 땅이던 제주의 역사성을 인식하고, 풍토와 예술의 관계를 그림에 담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피의 풍경을 넘어 제주의 겉과 속을 살펴 제주의 원형을 찾고 제주의 삶과 풍토성을 끊임없이 탐색했던 작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간 본연의 존재론적 고독감과 이상향을 향한 인내, 의지와 같은 인간의 감정과 정신성을 바로 마주하며, 고달픈 현실을 위로받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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