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안전 예산 조직 늘렸는데 사고 발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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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주도개발공사 대상 행정사무감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는 23일 제주도개발공사 현장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삼다수 생산공장 안전사고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는 23일 제주도개발공사 현장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삼다수 생산공장 안전사고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안전관리 예산을 크게 늘기고, 전담 부서도 신설했지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가 제주도개발공사 현장에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삼다수 생산공장 안전사고 문제가 집중 추궁됐다.

개발공사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2021년 2건, 2022년 2건에서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4건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사고는 톤 단위 무게로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마대를 뜻하는 ‘톤백’의 매듭이 풀려 발등을 가격한 후 넘어짐 사고, 상표부착기 손가락 끼임 사고, 가스 압력에 의한 수지 분출 안면 사고, 와이퍼 파손에 의한 무릎 상부 관통 사고 등이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성산읍)은 “사장 직속으로 안전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예산도 크게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늘었다.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경훈 개발공사 사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만이 아니라 평소 보이는 위험요소를 계속 발굴해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직원들 본인이 다치고 싶어서 다치겠는냐. 상당히 안일한 답변”이라며 “좀 더 강력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개발공사와 삼다수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방법을 찾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공장 내부 사진을 제시하며 “공장 내부가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공장 내부가 각종 설비, 기계설비 시설로 인해서 근로자들의 동선이 매우 복잡한데 피난 유도 표지가 전혀 시설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안전 최우선 사업장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목표와 반대로 가고 있다”며 “안전사고 같은 경우 불완전한 행동과 상태에서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면 사고 발생이 줄고,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수준으로 멈추게 된다”고 당부했다.

백 사장은 “우리가 잘 안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 컨설팅 받고 있다”면서 “불안정한 상태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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