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어떤 길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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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논설실장

우리 정당들은 국민 신뢰를 잃고 지탄을 받거나 선거에서 참패하면 난국 타개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나 ‘혁신위원회’을 출범시킨다. 

비대위와 혁신위가 다른 점은 비대위는 총선 직전에 비상대권(공천권 포함)을 갖는 반면, 혁신위는 당지도부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제한된 역할에 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 할 것 없이 주류세력은 혁신위를, 비주류는 비대위 구성을 선호한다.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당을 쇄신하겠다”며 지난 23일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인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인 위원장은 임명 직후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도 내려놔야 한다.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이)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인요한 혁신위는 26일까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데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엇갈린다. 당지도부는 인 교수의 증조부 때부터 5대에 걸쳐 한국과 맺은 깊은 인연, 인 교수도 호남 출신으로 5·18 광주민주화 운동 때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아 진실을 알렸다는 점 등을 내세운다.

반면 비주류측은 회의적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중진들 입막음용으로 쓰일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국정치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았나 본다”며 평가절하했다. 

특히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인 위원장의 혁신위원 제의를 거절했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김기현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혁신위의 성공 사례로는 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시절 홍준표 혁신위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당시의 김상곤 혁신위를 손에 꼽는다. 

두 혁신위의 성공 배경에는 당대표가 전권을 부여하고,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결과는 대선 및 총선 승리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0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는 노인 폄하 논란 등으로 51일 만에 실패작으로 막을 내렸다. 인요한 혁신위가 어떤 길을 가야 성공하는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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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11-20 17:44:51
이준석과 한동훈의 미래는?
이준석은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만 하는 똑똑한 젊은 정치인으로 그 누구보다 희망이 있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양당정치의 모순을 느끼고 있는 현실에서 이준석이 창당을 한다면 제3당의 출현임으로 대다수 국민은 환영하고 있다.
한편 한동훈도 인기가 있어 보이기는 하나 그 인기는 코미디 같은 순간의 인기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법조인으로서의 인격의 태도를 보았고 야당 대표에 대한 탄압은 한계를 넘었으며 국회에서의 태도를 보면 큰 정치인으로의 자질은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준석이든 한동훈이든 지능이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라 이 나라를 희망찬 정치 세계로 이끌어 준다면 국민으로서는 반기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vf2416 2023-11-12 21:25:04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0218&docId=403579229&page=1#answer5 자유민주주의 검찰공화국?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1303&docId=449411062&page=1#answe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