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새로운 들불축제 용역 안돼...시민 의견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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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2억원 연구용역 '반대'...자체적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해야
강병삼 제주시장은 25일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주들불축제는 자체 기획안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5일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주들불축제는 자체 기획안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속보=제주시가 2025년 개최하는 제주들불축제의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 용역(본지 10월 25일 3면 보도)에 맡기지 않고, 자체 기획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축제 명칭은 그대로 살리되 탄소 배출과 기후 위기에 대응, 오름 불 놓기가 없는 새로운 축제 콘텐츠를 발굴하기로 하고, 연구 용역비 2억원을 편성했지만 자체 기획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5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제주들불축제 담당 부서에 “자체 기획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라”고 주문하며 연구 용역에 제공을 걸었다.

그러면서 “들불축제 존폐 여부 결정을 위한 숙의형 원탁회의에 이어 축제 기획을 용역이라는 수단을 통해 또 결정하는 것은 책임 회피성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축제를 제일 잘 알고 있는 행정과 시민과 함께 주체적으로 축제 기획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공직자의 실력에 시민과 전문가의 좋은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용역보다 더 내실 있고 시민들이 원하는 축제를 만들 수 있다”며 “축제에 대한 용역 추진은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향후 용역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축제 콘텐츠를 비롯한 기본 틀, 즉 기본 플랫폼을 연말까지 마련해 시민, 전문가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세부 운영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더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시 담당부서는 내년에 2억원을 투입해 축제 콘텐츠 개발과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내년 상반기에 용역을 완료, 새로운 기획안을 확정해 2025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들불축제 개막 하루 전인 지난 3월 8일 산불 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돼 오름 불 놓기를 하지 못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전경. 제주일보 자료 사진.
제주들불축제 개막 하루 전인 지난 3월 8일 산불 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돼 오름 불 놓기를 하지 못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전경. 제주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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