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의 수산물 안전을 보장하는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와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 수산물의 안전을 증명하는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정부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을 추진한다.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도내 단위 해역별 양식장, 어촌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최초 방사능 검사결과가 ‘적합’이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제주도는 단위 해역별로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이 지정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모든 양식장, 어촌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방사능에서 안전하다는 점이 증명되며, 정부로부터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 지정확인서’를 발급받게 된다. 수산물 안심관리 지정확인서는 수산물 방사능 안전인증 용도로 마트나 유통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 검사결과 누리집 공개, 수산물 소비촉진 축제·행사 개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을 지정해 청정제주 수산물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제주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전후로 산지 위판장, 양식장, 어촌계 등에서 생산되는 도내 수산물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사능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생산(285건), 유통(182건)단계에서 진행된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