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 전세기 제주행…마른 경제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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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편집위원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류가 발견하거나 발명한 것 가운데 중요도에 있어 고무(제품)도 상위권에 들 것이다. 고무 타이어가 없다면 비행기가 어찌 뜨고 내리겠는가.

타이어를 쇠로 만들었을 경우 비행기의 무게가 더 나가고 내릴 때 충격으로 도로는 파손될 것이다. 또한 내릴 때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비행기마저 위험하다.

나무로 타이어를 만들면 어떨까. 비행기가 착륙할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타이어가 부서질 것이다. 

고무 타이어가 있어 우리가 쉽고 편하게 멀리 갈 수 있는 것이다. 위중한 환자를 비행기 혹은 승용차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만큼 사람을 구하지 않았을까.

고무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요즘은 합성고무가 대세를 이룬다.

제품을 보면 타이어, 신발류, 벨트, 호스, 공업용 고무부품, 의료용품, 등 다양하다. 고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가 없다.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이후의 명칭은 고무 시대가 아닐까한다.

▲미쉐린(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판매업체다.  이 회사는 1890년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주유소나 식당 위치가 있는 책자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게 미쉐린 가이드의 시초다.

여행이 늘면 자동차가 늘고, 자동차가 늘면 타이어가 늘게 마련이다. 미쉐린은 이후 레드 가이드(숙박업소·식당)와 그린 가이드(박물관·자연경관)로 구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레드 가이드의 경우 1스타(요리가 훌륭한 식당), 2스타(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식당), 3스타(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로 등급을 매겼다. 

여행을 부추기면서 타이어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장삿속이지만 미쉐린은 인류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하고 다리가 떨릴 때는 가지 못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젊을 때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게 재산이다. 나이가 들수록 먼 여행을 가기가 쉽지 않다.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가 드디어 내달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한다.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 후 6년 10개월 만이다.

11월 3일 중국 서부항공이 제주~중국 정저우(주 2회)노선을 띄우면서 전세기 관광이 시작된다.  또한 허페이, 푸저우 전세기 노선도 내달 중 운항에 나선다고 한다. 

우울한 제주경제에 다소 위안이 되는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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