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교육 도시’라고 들어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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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김형우.

▲‘환경 교육 도시’라고 들어봤나요?

김형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평소 ‘환경 교육 도시’에 대해 아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환경 교육을 위한 도시?“, ”환경교 육하는 도시?“ 라는 확실한 표현이 아닌 재질문의 답변을 많이 한다.

위의 두 답변 모두 ‘환경 교육 도시’ 의미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환경 교육 도시’란 정확한 정의는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돼 왔을까?

‘환경 교육 도시’란, ‘환경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협력, 교육서비스 등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환경부에서 지역 주도 중심의 환경 교육과 탄소 중립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시범 공모를 첫 시작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환경 교육 조례 개정, 환경 교육 센터 지정, 환경 교육 계획 수립과 같은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환경부에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환경교육도시 공모사업에서 지난 10월 26일 우리 제주도가 선정됐다고 발표됐다.

이번 환경 교육 도시 지정을 계기로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 도민에 국한해 친환경 생활 유도 환경 교육을 추진해왔다면 앞으로는 도민에서 입도객까지 대상을 확대해보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도 관계 부서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환경 교육 도시’하면 제주도가 바로 떠오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한정숙.
한정숙.

▲청렴에 대한 경각심

한정숙,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올해 초 위생관리과로 발령 받은이후 위생분야 인허가와 지도 점검등의 업무를 하다보니 정신없이 한해가 거의 지나갔다. 요근래 업무 수행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종합감사를 수감하며 공무원으로서의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됐다. 과연 나는 업무를 하면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는가?

몇 달 전, 공중위생업소 시설조사를 갔다가 업무를 하며 안면을 튼 다른 업소 대표자를 만났다. 안부 차 “잘 지내시죠?”라고 했다가 시설조사 대상이었던 업소 대표자가 무슨 관계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던 적이 있었다.

그동안 나름 공무원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청렴히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버린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당 업소 대표자에게 사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며 설명드렸다.

2022년 6월 2일 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이 준수해야할 행동기준이 규정돼 있다. 관련 내용에는 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 이득의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풍토의 조성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위반시의 조치 사항도 함께 규정돼 있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이 적혀있다.

최근 모 프로그램에서 ‘경각심’이라는 말이 크게 회자된 적이 있던 것처럼 나는 이 작은 해프닝을 통해 ‘경각심’이라는 단어가 우리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항상 되새겨야하는 말이 아닐까싶다.

 

 

허인서.
허인서.

▲문화누리카드로 누구나 문화를 누리게

허인서, 제주시 한경면사무소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2005년도부터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관광·체육 활동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라면 관련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문화누리카드를 현장에서 직접 발급·관리하는 담당자로서 드는 고민은 아무래도 대상카드 사용처 안내에 있을 것이다. 사업 취지상 지원금으로는 생필품 구매가 불가능하고 지정된 가맹점 안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처가 제한적이어서 카드 해지나 발급 포기를 선택하는 대상자들도 있다.

특히 읍·면 지역은 시내에 비해 가맹점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져 카드 사용에 불리하다. 주 사용처가 도서·공연·악기 분야인데 인프라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이다. 한경면을 예로 들면 올해 기준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12곳 뿐이다. 도내 읍·면 중에서 우도면, 추자면 다음으로 제일 적으며 이마저도 서점 2개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관광·숙박업소이다.

이렇듯 가맹점 부족으로 이용이 어려운 지역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고찰이 필요하다. 원거리에서 용이한 전화나 인터넷 주문 등으로 방법을 대체하는 방식처럼 말이다. 육지의 한 지역은 독거 노인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독거 노인 발급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카드 사용을 추진했다고 한다.

우리 역시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볼 시점이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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