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갈등관리 나선다…종합사업관리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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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에 따른 지역 내 갈등을 지속 관리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합사업관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으로 인한 갈등 관리를 위해 국토부 차원에서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부는 30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종합사업관리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7개월이고, 용역비는 5000만원이다. 

6조원 이상의 총사업비 투입이 예상되는 이 사업은 활주로·계류장·관제탑 등 에어사이드 시설과 터미널·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시설이 건설되는 대규모 복합공사다.

울릉공항, 흑산공항 등 최근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 사업도 에어사이드와 랜드사이드 시설로 분리돼 동시 진행되고 있고, 국토부는 제2공항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 사업이 입지가 선정된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업과 관련한 지역 내 갈등이 첨예해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지속적인 갈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 이슈가 제기됐고, 설계·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를 반영해 친환경 공항 건설이 이뤄지도록 사업을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체 사업을 체계적으로 총괄 관리하는 종합사업관리 도입 방안을 검토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외 공항 사업 종합사업관리 도입 및 적용 사례를 조사하고, 제2공항 건설 사업 종합사업관리 필요성 검토와 함께 종합사업관리 수행 시 요구사항과 수행 주체가 갖춰야 할 역량을 분석할 방침이다. 

또 기본계획 분석에 따른 종합사업관리 적정 업무 범위와 수행 절차를 검토하고, 종합사업관리 적정 투입 인력과 소요 비용을 산출한다. 종합사업관리 세부 이행 계획도 수립한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의 주목적은 제2공항 추진 절차를 최적화하고, 비용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분이 크다”며 “갈등이 큰 사안이다 보니 다방면으로 들여다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총사업비로 애초보다 늘어난 6조8900억원을 요청해 기획재정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한 후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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