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을 손님으로 잘 대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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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주최로 지난 27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제주人 아카데미’ 강좌의 주제는 ‘관광객이 되어 바라본 고향 제주’였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 출신 관광전문가인 이우상 전(前) 한국국제대 총장이 관광객 입장에서 제주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전 총장은 우선 제주를 ‘한국 관광의 헤드라인’이라고 규정했다.

우리나라에서 관광의 으뜸은 단연 제주라는 것이다.

이 전 총장은 그 이유로 제주는 항공편으로 2시간 거리 내에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인 도쿄와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등이 위치해 있고, 22만t급 이상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입항 시설, 무비자 입국,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례 공인 지역임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 자연관광자원과 컨벤션센터도 갖추고 있다”며 “제주관광 여건과 시설은 전국적으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관광의 미래를 생태관광에서 찾았다.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은 지구촌 공통 관심사고, 생태관광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에 있다”며 “람사르습지, 오름·곶자왈 등을 한 데 묶어 생태관광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제주 관광의 당면과제도 제시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결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전국 17개 시도 중 방문객이 줄어든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며 “제주관광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목적형 관광객 감소, 타 도시의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등이 제주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축제가 지역을 바꾼다”며 제주 대표축제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전 총장은 마지막으로 ‘손님이 왔을 때 잘 대접하지 않으면 가고 난 뒤 후회한다’는 ‘부접빈객 거후회(不接賓客 去後悔)’라는 말로 “관광객을 손님으로 잘 대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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