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제주, 마이스 복합시설 자부담 가능한가...이행확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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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전체회의
매년 적자나는 ICC 제주, 153억원 자부담 시행 의문...도의회, 이행확약 검토 주문
하성용, 한동수, 현길호 의원(사진 왼쪽부터).
하성용, 한동수, 현길호 의원(사진 왼쪽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가 추진하는 제주 마이스(MICE) 복합시설 시설 확충과 관련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ICC 제주가 150억원 넘는 자금을 자부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ICC 제주에 ‘이행확약서’를 제출 받아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나섰다.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 전체회의에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취득 내용 변경안이 도마에 올랐다. 

이는 ICC 제주에서 추진하는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가 유상 증자 형식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사업이다. 주식 취득 예산은 2024년 83억5000만원, 2025년 이후 83억5000만원 등 총 167억원 규모다.

ICC 제주는 국비 280억원, 도비 447억원, 자부담 153억원 등 총 880억원을 투입해 마이스 복합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다.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은 “ICC 제주가 계속 적자다. 제주도가 계속해서 지방비로 충원하고 있다. 투자 대비 수익을 발생할 수 있다는 근거도 없다”면서 “ICC 제주가 153억원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투자를 이행하겠다는 이행확약서와 운영계획서가 필요하다”고 추궁했다.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도 “ICC 제주가 제대로 매칭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이행확약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마이스 복합시설 예비타당성 조사가 2016년에 진행됐다. 그 당시 예산과 지금 예산이 크게 차이가 난다.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ICC 제주를 공기업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 본적이 있느냐. 공공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 의회에서 요구하면 이행확약서를 요구하겠다”면서도 “지금 막 착공하는 시기다. 사업을 변경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자위는 ICC 제주 주식 취득 내용 변경안을 처리하면서 ‘ICC 제주의 추가 부담분에 대한 이행확약 등을 검토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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