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제주경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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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신임 제주경찰청장 취임식

“제주에서 저의 경찰 인생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은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소명으로 다가옵니다.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신뢰받는 제주경찰을 만들겠습니다.”

이충호 신임 제주경찰청장은 30일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8년 경위로 임용될 당시 제주경찰청 전경대(현 해안경비단) 부대장으로 첫 근무를 시작했던 이 청장은 “제주는 저의 35년 경찰 인생을 시작한 남다른 애정과 추억이 담긴 고장”이라며 “가슴 벅찬 설렘과 기대가 앞장서면서도 한편으로는 국제적 도시로 성장한 제주 치안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찰의 목적과 존립 이유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단순히 범죄의 객관적 수치를 감소시키고 발생한 사건을 신속히 검거하는 전통적인 경찰 활동만으로는 도민에게 안심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범죄의 증감뿐만 아니라 개인의 주관적 불안감, 두려움, 불편함을 사전에 발굴·해소하도록 경찰 활동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도민에게 안심을 줄 수 있고 제주의 체감안전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도민의 안전 확보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긴박한 현장에서 경찰관의 판단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엄정하고 당당한 법 집행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이 청장은 “도민의 눈 높이에 맞는 공감받는 제주경찰이 돼야 한다”며 “도민과 우리 사회가 경찰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업무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35년전 초심의 자세로 맡겨진 소임에 정성을 다하겠다”며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신뢰받는 제주경찰이 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충암고등학교와 경찰대학(4기)을 졸업한 뒤 서울용산경찰서장,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중앙경찰학교장, 전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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