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5년 후 전국 20위 명문대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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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총장, 4대 비전 7대 과제 천명

‘졸업생 취업률 80%, 변호사 시험 합격률 90%, 의사.수의사.간호사고시 합격률 100%, 각종 연구비 연간 1000억원, 발전기금 1000억원...’

제주대가 앞으로 5년 후인 2013년까지 전국 20위내 명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제3 창학’을 천명했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22일 오전 제주대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뷰티플 첼린지(Beautiful Challenge)’라고 이름 한 ‘제3 창학’ 4대 비전과 7개의 도전과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들 과제의 달성 여부를 측정할 각종 지표를 함께 제시했다.

제주대는 우선 대학의 4대 비전으로 △기본에 충실한 대학 △제주를 선도하는 대학 △명문 20위 대학 △자랑스러운 글로벌 대학 등을 선언했다.

또 비전을 실현할 도전과제로 △인성중심 전문인재 육성 △연구역량 TOP 20위 △교육과 연구의 글로벌 스탠더드 △국제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자율재정 기반 확립 및 행정 효율화 △환경.문화.디지털이 공존하는 캠퍼스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대학 등을 선정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59.7%인 졸업생 취업률을 2013년까지 80%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교수들의 연구실적도 2013년까지 자연계 교수들은 논문(SCI 이상)을 1인당 2.5편, 인문계 교수들도 논문(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이상)을 1인당 2편 이상 쓰도록 강화해 교수연구 실적을 전국 10위권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다.

또 현재 14명인 외국인교수를 30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학생도 총 정원의 5%인 500명까지 유치키로 했다. 
특히 각종 국책사업이나 연구비 등 외부재원도 2013년 연간 1000억원까지 유치하고, 현재 540억원 수준인 발전기금도 1000억원까지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이 개원되어 첫 번째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2년부터 변호사 시험 합격률 90%를 달성시킬 계획이다.

고충석 총장은 “제주대가 도민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바쁘다”며 “이러한 지표들이 완성돼야 전국 20위권 명문대학에 진입할 수 있다. 제주대 가족이 모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고충석 총장 일문일답

- 최근 몇 년 동안 취업률이 9%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수치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
제주대 역량에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취업을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 연구교수들이 몇 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이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힘을 하나로 모아서 목표치에 근접하도록 노력하겠다. 공언적 목표의 성격도 있다.

- 단과대학 중에 특성화할 대학은 있나
누리사업을 통해 어는 정도 특성화돼 있다. 수산, 해양, 관광, 문화, 국제자유도시, 청정에너지 쪽이다. 특성화하려면 첫 번째 자금이 있어야 한다. 지역의 산업정책과 제주지역이 잘할 수 있는 부문을 선정해야 한다.

- 총장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어떤 총장이 와도 제주대 발전은 대명제다. 후임 총장도 이런 식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국명문 20위가 되려면 앞으로 5년동안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직 총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연임에 도전하는 것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다시 나올 생각은 해 본 적은 없다.

- 1000억원 발전기금 가능한가
총장 취임해서 3년간 모은 금액이 250억 정도다. 전임 총장 재직 중에 모은 돈보다 조금 더 모았다. 명문 20위에 들려면 발전기금 1000억원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발전기금을 모아보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전략을 체계적으로 잘 만들면 가능하다.

- 제주대병원 이전을 놓고 지역상권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병원이 이전되며 공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기획처에서 작업하고 있다. 교육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문제다. 앞으로 도민들에게 발표하겠다. 대학은 복안을 갖고 있지만 대학이 복안대로 간다고 해도 지역상권이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고민해야 한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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