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제주밭한끼 도시락’ 선보여…근사한 디저트도
제주시가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이재근, 이하 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2023제주밭한끼 캠페인’이 11월 한 달간 제주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주 밭작물로 만들고 즐기는 근사한 일상’을 주제로 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보다 제주 밭작물의 영역 및 참여 주체를 확대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온 활동의 결과물을 모아 11월 한 달간 제주 곳곳에서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에게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첫 스타트는 제주를 거닐며 제주의 독특한 섬 문화와 마을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제주올레걷기축제’와 함께 한다.
추진단은 제주올레걷기축제 마지막 날인 11월 4일, 코스 중간 지점인 제주시 한경면 낙천의자공원에서 ‘제주밭한끼 도시락’을 올레꾼들에게 선보인다. ‘제주밭한끼 도시락’은 제주밭한끼 캠페인에 참여한 제주시 조천읍 선흘마을 주민들이 밭작물로 개발한 비건 도시락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제주에서도 밭담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기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제주밭담 풍광을 배경으로 ‘하도 제주밭 힐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월 11~12일과 17~18일 총 4일간 참여자를 모집해 걷고 명상하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제철 밭작물로 만든 한 끼를 나눌 계획이다.
11월 17~18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열리는 ‘선흘 제주밭한끼 도시락 투어’는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비건 도시락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선흘에서 나고 자란 밭작물로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비건 도시락 ‘선흘식탁’을 맛볼 수 있다.
브로콜리, 양배추, 비트, 콜라비 등 다양한 밭작물이 자라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향사에서는 11월 18일 오후 4~6시 주민들이 밭작물로 개발한 전통주와 안주를 선보이는 ‘귀덕 송키 페스타’가 진행된다. 송키는 채소를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다.
제주 밭작물이 더 많은 사람의 일상에 스며들도록 도내 유명 베이커리 5곳과 손잡고 개발한 ‘빵빵한 제주밭한끼’ 결과물도 11월 19일 전격 공개된다. 추진단은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3층과 4층 공간에 단 하루만 운영하는 ‘신기루 빵집’을 열 예정이다.
제주 메밀의 모양과 식감, 구수한 맛을 그대로 살린 식사빵부터 제주 토종 푸른콩인 독새기콩, 초당옥수수, 브로콜리, 보리 등 다양한 밭작물로 만든 근사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밭한끼(@jejubaat)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