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제주도정 주요 사업들 신뢰 부족, 갈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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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행감 문제 지적, 집행부 적극적 개선 주문
김대진 부의장, 서귀포의료원 문제 심각...고태민 의원, 들불축제 존폐 결정 무효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31일 오후 열린 제4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31일 오후 열린 제4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31일 오후 제4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2일 동안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38건, 동의안 106건, 의견제시 1건, 청원 1건, 기타 2건 등 총 148개 안건이 처리됐다.

김경학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폐회사에서“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정의 주요 사업들이 신뢰 부족으로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 용역은 의도적인 비용 축소, 효과 부풀리기 등 우려와 비판이 표출되고 있다. 이는 용역 진행과정이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할뿐더러 도민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제주도가 공유재산을 무상 증여해 지어진 국제학교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일방적으로 매각하고 있음에도 절차에 개입하지 못하는 제주도정의 역할에 대한 질타가 있었고, 서귀포시가 운영 근거도 없는 수십명의 자문단을 구성해 국외 여비를 지원하면서 시장의 사조직에 대한 특혜시비까지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감의 행심 공약 사업인 드림 노트북이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인해 시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200여 대가 창고에 방치된 채 묵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애인예술단원 모집이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다”고 진단하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김대진 부의장(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은 5분 발언에서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서귀포의료원 종합감사결과를 공개했고,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다. 마약류 취급 문제, 의약품 구매 및 재고 문제, 복무관리 문제 등 과연 공공의료기관인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며 제주도정의 실절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애월읍갑)은 5분 발언에 나서 들불축제와 관련해 “원탁회의 운영위원회 권고안을 반영해 생태적 가치 중심의 들불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름 불놓기를 하지 않겠다는 행정시장의 결과발표는 도지사의 들불축제 존폐여부 지시문서에 대한 항명이며, 원탁회의 결과에 대한 조삼모사(朝三暮四)식 결정”이라며 “들불축제의 미개최 및 들불놓기 폐지 처분은 행정시장의 권한남용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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