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주차 회전율 높이고, 시설 이용자 중심 주차장으로 거듭"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이 11월 1일부터 유료로 운영된다.
이곳은 행사·모임·등반을 가기 전 차량을 집결하는 ‘주차 기착지’와 ‘카풀’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주차난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12억원을 투입, 무인 정산기와 호출기, 입·출차 확인용 카메라 설치, 주차공간 확장에 이어 시범 운영(9~10월)이 끝남에 따라 11월 1일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종합경기장 주차공간은 964면으로 기존 573면보다 373면 늘었다. 종합경기장 건물에 입주한 오라119센터의 소방차로도 확보됐다. 시범 운영기간 하루 평균 2700대의 차량이 주차를 했다.
주차장 유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최초 1시간은 무료다. 이후 15분을 초과할 때마다 300원씩 추가된다. 1일 최대 요금은 9600원이다.
주차장 유료 운영 외 시간과 주말과 공휴일, 공공목적 행사와 주요 운동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무료 개방된다. 종합경기장 48개 입주단체 직원들은 월 5만원의 주차 정기권이 제공된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과 수강생, 입주단체 회의·행사에 참석할 경우 3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제주시는 요금 정산을 위해 무인정산기 6곳과 사전 무인정산기 2곳 등 8곳의 무인 주차시스템을 구축됐다. 사전 무인정산기는 주경기장과 한라체육관에 설치됐다.
결제 오류, 차단기 오작동, 할인 적용 등 민원이나 불편 사항은 정산기 호출기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현재 유료화가 확정되지 않은 체력인증센터(39면)와 실내수영장 인근(75면) 등 114면의 주차면은 무료 개방된다. 해당 주차면을 유료화하려면 도시계획시설 변경이 필요하다.
안우진 부시장은 “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로 주차 회전율을 높이고 시설 이용자 중심의 주차장으로 거듭나게 됐닥”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