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정 개인전 ‘기억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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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아라갤러리
이연정 작 기억의 향기
이연정 작 기억의 향기

오름과 의자, 사다리가 등장한다. 오름은 긴 세월 동안 제주인들이 간직해온 공적이고 사적인 기억들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기억 상자다.

이연정 작가 개인전 ‘기억 상자’가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가는 오름을 지극히 현실적인 장소로 표현하기도 하고, 라퓨타처럼 현실에 없는 허구의 장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산수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평원법과 심원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여백은 채움을 전제로 하는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지우는 장치라고 말한다. 작가가 제시하는 색다른 치유의 창치인 셈이다.

김지혜 작가는 작품평에서 “이연정 작가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기억 상자는 사람들에게 기억과 마주해 그것의 본질을 발견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의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과 마주하며 그 공간에 기억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곱씹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가는 제주대 인문대학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5년 서울국제미술협회 도쿄 국제공모전 우수상,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선정작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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