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건강’해진다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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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일.
허연일.

▲이곳이 ‘건강’해진다는 그곳?

허연일, 서귀포시 동흥동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생각의 전환이 있고 나서부터 맨발 걷기는, 스스로 하는 발 마사지로 여겨질 만큼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촉각이 새롭고 활력이 생겨 건강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든다.

지난 9월 동홍동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맨발 체험공간인 ‘동이홍이네 힐링 황톳길’을 조성했다. 아름다운 동홍천 산책길 내에 급경사가 없이 평이하게 마른 황톳길과 질퍽 황톳길의 다양한 맞춤형 코스가 있고 한라산 정상과 아름다운 경치는 덤이다.

개장 이후 SNS를 통한 홍보 등에 힘입어 주말에는 맨발 걷기 인파가 줄을 잇고, 평일은 하루 200~300명이 이용하는 대세의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집 원아들의 새로운 체험장으로 이용되는가 하면,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에서도 소문을 듣고 한 두 명 씩 찾아오고 있다. 어느 날은 관광객으로부터 “이 곳에서 맨발 걷기 하면 건강해진다는 그 곳이냐”며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도 이런 길을 내어 달라는 건의를 하겠다”고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황톳길을 걸으며 쉼과 휴식을 통한 치유를 얻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힐링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또한 이용하는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 함께 걷는 길에서의 예의와 배려를 발휘하는 수준 높은 매너 또한 기대해 본다.

 

 

홍민영.
홍민영.

▲모든 ‘깨끗한 축산농장‘을 위해

홍민영, 제주시 축산과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청정 환경을 만들고 보전해야 한다.

이런 여러 환경을 위한 과제들 중 하나는 바로 우리의 축산농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깨끗한 축산 농장 조성이야말로 환경, 동물, 복지, 생산성, 그리고 소비자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측면이기 떄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여러 농가들의 자구노력을 인증하고자 ‘깨끗한 축산농장’을 지정하고 있다. 또한 매년 우리 시에서도 다양한 사업과 예산 지원을 통해 쾌적한 축산사업장을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산 농가가 자발적으로 사업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깨끗한 축산농장’이란 가축의 사양관리에서 부터 환경오염 방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축산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을 통틀어 말한다.

이렇게 국가에서 인증받은 농가들은 사소하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꾸준한 노력을 해왔을 것이다. 악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가축분뇨를 신속·적정하게 처리하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실시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것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관리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증 차원에서가 아니라 모든 축산 농가들의 자구노력으로 깨끗하게 관리된다면 농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까지 전달 될 것이다.

 

 

정창보.
정창보.

▲‘제주 ICT페스티벌’ 개최를 기대하며

정창보,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전략팀장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만하다. 영토 60% 이상이 사막 지역으로 석유와 같은 지하자원이 없는 반면 인터넷기술(ICT)관련 스타트업은 6000~7000개 되고, 다국적 대기업의 R&D 센터가 300개 정도 자리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하면 실리콘 밸리를 연상하듯이 조금 생소하지만 이스라엘에는 ‘실리콘 와디’가 있다. 이스라엘은 바로 이 곳에서 1960년부터 ICT 기업을 성장시켜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던 것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2020년 초반까지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기업들은 응용 공학, 물리학, 항공우주학, 로봇 기계공학 등에서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기술혁신을 통한 디지털화가 곧 부(富)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화의 추진 핵심 동력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의 예시처럼 민간 자본과 스타트업 창업가, ICT관련단체나 행정기관일 것이다.

우리 제주도를 놓고 생각해본다면 ‘제주 ICT페스티벌’ 행사와 관련이 깊지 않을까 싶다.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인 행사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예시처럼 변방의 섬 제주도도 지리적 한계, 물적 결핍, 굴곡의 역사를 뛰어넘고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인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한다. 앞으로 제주가 ICT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김동현.
김동현.

▲차량 운행의 아름다운 꽃 ‘안전한 주차문화’

김동현, 서귀포시 성산읍

 

며칠 전 모 방송 드라마에서 타인의 차량을 막아서는 이기적인 주차 행위에 숨겨진 힘을 이용, 잘못된 주차를 바로잡고 차량 소유자를 혼내주는 장면을 시청할 수 있었다.

드라마는 재미를 더해주고자 이러한 장면을 보여 줬지만 운전자의 양심을 버리는 잘못된 주·정차 행위는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이 돼가고 있다.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교통 혼잡지역에 불법 양렬주차로 인해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을 마주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두 개의 주차면을 차지해 다른 차량의 안전한 주차와 공간 확보를 어렵게 하는 이기적인 주차행위와 주차공간의 부족함으로 인해 해당 차량이 아님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 등에 불법 주차 행위를 하는 건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차 문화 계도, 주 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공한지 무료 주차장 확대와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안전하고 넉넉한 주차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늘어만 가는 차량에 비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교통·안전사고는 계속적으로 늘어만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주차 문제는 이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행정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가 타인의 안전한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주차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변화와 개선 의지가 주차난 해소에 대한 최고의 처방전이라고 필자는 강력히 주장한다.

 

 

※본란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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