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숲길 교래리서 펼쳐지는 지질트레일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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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서 진행

버스킹 공연, 생물권·지질공원 브랜드 상품 전시 등 프로그램 다채
‘2023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3일 숲길을 탐방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가 주최하고 교래삼다수마을지질트레일추진위원회(위원장 나봉길·교래리장)가 주관하는 ‘2023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가 3일 개막, 5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0분 교래리 복지회관(교래리사무소) 야외 상설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으로 사흘 간 걷기대회 여정이 시작됐다.

식전 행사로 열린 작은 음악회도 호응을 얻었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교래색소폰앙상블’을 비롯해 교래분교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개막 선언 이후 펼쳐진 식후 행사에서도 제주에서 활동하는 여성 성악그룹 ‘J:Breeze’, 보컬리스트 이동원과 피아니스트 오종협으로 구성된 ‘PINO’ 공연도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나봉길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다수마을 숲길은 2008년 조서된 이후 2018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됐다”며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숲길 걷기대회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는 행사 기획에서 진행에 이르기까지 마을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라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3일 오전 ‘2023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3일 오전 ‘2023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걸으며 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삼다수 숲길에 담긴 지질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탁구대회 출전 차 동료들과 제주에 왔다가 걷기대회에 참가한 배경우씨(49·인천)는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마치 원시림에 온 것 같다”며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숲길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서는 ‘고운소리 오카리나 봉사단’의 오카리나·팬플루트 연주, ‘J:Breeze’의 크로스오버 성악, ‘교래색소폰앙상블’의 색소폰 연주가 숲길 걷기에 나선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사진 전문가와 예술사진을 찍어보는 ‘인생 4컷’ 체험 코너, 생물권·지질공원 브랜드 상품 전시,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도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회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교래리 복지회관, 마을 소공원 주차장, 숲길 입구를 오가는 순환버스(무료)가 운행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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