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결혼식’, 가슴 뭉클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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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강현수.

▲‘사랑의 결혼식’, 가슴 뭉클했던 순간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

 

매년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1988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해 잠깐 중단된 2년을 제외하고는 경제적인 사정 등 여러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결혼기념일을 선물해왔다.

지금까지 총 263쌍이 시민들의 축하와 응원 속에 결혼식을 올렸고 그 아름다운 순간을 자녀와 양가 부모님, 친척 등도 함께 했다. 특히 올해 진행된 결혼식은 업무를 담당하는 내게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장애인 부부를 위해 결혼식장에 이동식 경사로를 마련하고, 신랑·신부 입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전연습도 진행하는 등 어느 해보다 더 꼼꼼하게 현장을 살폈다. 결혼식 당일, 서귀포합창단의 성스러운 합창곡에 맞춰 천천히 휠체어 바퀴가 굴러갔고 부케를 잡은 신부의 손이 좀 떨리는 듯했지만 아주 성공적으로 결혼식이 끝났다.

서호어린이집 원아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세 쌍의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은 뒤 하객을 향해 감사 인사를 드리던 그때, 갑자기 심장이 찌르르 울리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하객들의 눈시울도 붉게 물들었다. 문득 살다가 힘든 날이 찾아오면 그날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내가 결혼했을 때만 해도 ‘결혼=필수’라는 분위기였는데 요즘 은 사뭇 다르다. 시대가 변해도 사랑의 결혼식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청춘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도 많이 생겼으면 한다.

 

 

한승희.
한승희.

▲청정 제주의 건강한 물을 위한 노력

한승희,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예고 없이 나타나 기약 없이 우리의 발을 묶어놓던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고, 이제는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완벽한 여행의 필수조건은 많지만 그 중 ‘물’의 소중함은 타국에서 고생을 해보지 않으면 쉽게 알 수가 없다. 가끔씩 ‘물갈이를 하는 바람에 여행을 망쳤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그 때마다 ‘우리나라가 수돗물이 깨끗한 나라였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정지역인 제주는 어떨까? 도내 수돗물은 제주상하수도본부의 관리 하에 공급되고 있다. 취수원의 특성에 적합한 응집제와 여과 과정을 거치며, 모든 과정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된다. 냄새, 맛 등 6가지 항목의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이물질 방지를 위한 스프링클러와 미세여과막을 추가 설치하여 깨끗한 물 공급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10개 읍면동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은 준공 후 35년 이상 경과하여 고도화된 정수처리공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 52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막여과시설을 도입한 정수장 재건설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현대화시설에서 공급되는 물은 더욱 건강한 물이 될 것이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앞으로도 도민이 자부심을 갖는 고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물 정보를 제공하는 본부 홈페이지(jeju.go.kr/jejuwater)를 통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수돗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강민주.
강민주.

▲청렴에 대한 생각

강민주, 제주시 세무과

 

청렴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고 있는데 왜 청렴해야 할까? 나는 청렴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렴하지 못했을 때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국민들이 신뢰를 잃게 되고 이것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청렴의 의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라는 사전적 의미와 사례·증여·향응을 받지 않는다는 좁은 의미에서부터,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일한다는 넓은 의미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청렴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청렴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며 실무수습 첫 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청렴교육을 받았다. 얼떨떨했지만 동시에 청렴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지 알 수 있었다. 교육을 통해서 청렴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자주 가지는게 실천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민원인 분들을 친절히 응대하는 선배들을 보면서도 청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가까이에서 좋은 사례들을 계속 보고 들으면 어떻게 청렴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실무수습으로 일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됐을 뿐이지만 청렴의 중요성을 보고 들으면서 더 깊이 고민하며 생각하게 됐다.

짧은 고민으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청렴에 대해 생각하면서 청렴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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