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프로그램으로 행복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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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동반성장] 4. 친육아 단지 조성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73명으로, 1년 전(358명)보다 23.7% 줄었다.

도내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 503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지난해(3600명)까지 6년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역대 최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JDC공공임대주택의 친육아환경 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입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유아 관련 시설들을 개선하고, 유아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개발하고 있다.

JDC가 건립한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JDC가 건립한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사진=JDC 제공

▲친육아 단지 조성 총력
JDC는 JDC공공임대주택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었다.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유모차나 자전거 등을 끌며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단지 내 공립JDC행복어린이집을 계획해 위탁 운영하고 있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수눌음육아나눔터를 개관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JDC는 단지 내 첨단새마을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유아·아동·청소년이 읽고 도움이 될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비치해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북 콘서트, 3D펜으로 드림캐처 만들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채우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JDC공공임대주택 내 행복주택에 입주한 총 402세대 중 94세대(23.4%)에는 신혼부부가 거주하고 있다.

행복주택의 신혼부부 입주용 단위 세대는 43㎡(약 13평)로, 거실·부엌과 분리된 방 2개로 구성돼 신혼부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JDC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문을 연 공립JDC행복어린이집 전경. 사진=JDC 제공
JDC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문을 연 공립JDC행복어린이집 전경. 사진=JDC 제공

▲공립JDC행복어린이집
2020년 11월 문을 연 공립JDC행복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500세대 이상 신규 공동주택에 대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이 의무화함에 따라 제주시가 개원한 첫 번째 공립어린이집이다.

JDC와 제주시가 협약을 맺고, JDC가 리모델링과 기자재 구매비 등 9000여 만원을 투자, 영유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했다. 

공립JDC행복어린이집은 60명 정원에 현원 56명으로 0세 6명, 1세 10명, 2세 12명, 3세 13명, 4세 12명, 장애 통합반 3명이 다니고 있고, 영유아들이 놀이에서 배움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의 보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와의 소통, 지역사회 연계 등을 통해 영유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지난 9월 어린이집 앞 놀이터에서는 원아와 학부모, 이웃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들과 이웃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JDC공공임대주택 내 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사진=JDC 제공
JDC공공임대주택 내 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사진=JDC 제공

이날 행사는 영유아들에게 가족, 이웃들과 함께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지역사회 일환으로 자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하고, 공공주택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음악회에서 아이들은 노랫소리에 맞춰 트롬본, 트럼펫, 튜바, 호른과 타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여 듣고, 심부름을 가는 빨간모자의 동화를 들으며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양한 색깔의 스카프를 ‘꼭꼭 숨어라’ 동요에 맞춰 손안에 숨긴 뒤 꽃처럼 피어 보고, 머리 위로 날려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어린이집 가족뿐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만나보고, 연주를 느끼며 즐기는 기회가 됐다. 

JDC는 영유아와 학부모 등을 위해 간식을 구매해 지원하기도 했다. 

JDC는 영유아들이 학부모,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다. 

JDC공공임대주택은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사진=JDC 제공
JDC공공임대주택은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사진=JDC 제공
JDC공공임대주택은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사진=JDC 제공
JDC공공임대주택은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 사진=JDC 제공

▲향후 친육아 단지 운영 방향은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아라동 내 초등학교 과밀화 해소를 위해 JDC공공임대주택 바로 옆 부지에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유아나 아동을 키우고 있거나, 출산이 예정된 부부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DC는 단지 내 신혼부부가 많은 만큼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유아 관련 시설을 개선하고, 유아는 물론 더 나아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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