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과대학 입학정원 100명으로 늘어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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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일 제주대 의대 등 전국 40곳 희망 증원수요 제출 마감
현 고2가 대학 진학하는 2025학년 제주대 의대 2.5배 증원 관심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2.5배인 100명으로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주간 제주대의대 등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증원 수요와 학생 수용 역량을 조사했고, 9일 희망 증원 수요 제출을 마감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에 정부가 의대 정원을 얼마나 확대할 지 대략적인 규모가 나올 전망이다.

제주대의대의 현재 입학 정원은 40명이다. 의대 측은 60명을 늘려 입학 정원이 100명은 돼야 제주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하기 위해 기존 619병상을 800병상 이상으로 확충하고, 이를 연계한 교육실습을 위해 의대 입학정원은 100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8년 설립된 제주대의대는 지난 25년 동안 입학 정원이 40명으로 고정됐다.

이로 인해 제주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제주대병원은 의사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149회에 걸쳐 의사 252명을 모집했지만, 응시자는 50명(19.8%)에 불과했다.

의사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제주대병원은 의사 정원 216명 중 현원은 170명(78.7%)에 머물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대병원을 필수 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해 지역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하고, 재정 투자를 통해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원 50명도 되지 않는 ‘미니 의대’인 제주대(40명), 충북대(49명), 강원대(49명), 울산대(40명), 성균관대(40명) 의대 정원을 우선 증원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정부는 지난달 필수의료 혁신 전략을 통해 현재 고2가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수요조사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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