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읍면지역·특정 단지·다른 지방 업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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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체 미분양 2412호 중 읍면 1662호로 69%
도외 업체 1853호,신탁사 시행 미분양도 1864호
미분양률 50% 이상 18개 단지, 1772호 달하기도
제주시 전경 사진.
제주시 전경 사진.

제주지역 미분양은 읍·면지역, 특정 단지, 다른 지방 시공업체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지인의 주택 매입이 줄었고, 고분양가 주택의 미분양이 많았지만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국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9월 제주 주택 관련 통계 및 현황 자료’를 보면 9월 기준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12호,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75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434호, 서귀포시가 978호다. 이 가운데 읍·면지역이 1662호로 69%에 달했고, 동지역은 750호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애월읍이 624호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정읍 376호, 안덕면 291호, 한경면 187호, 조천읍 182호 순이다. 

시공업체별로는 도내 업체 미분양이 559호, 도외 업체 미분양이 1853호(77%)로 다른 지방 업체의 미분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신탁사 시행 미분양도 1864호(77%)에 달했다.

단지별로는 미분양률이 30% 미만이 34개 단지(391호), 30~50% 미만이 9개 단지(249호), 50% 이상이 18개 단지(1772호)로 접계됐다. 

특히 미분양률이 50%가 넘는 18개 단지의 미분양이 전체의 73%에 달했다. 또한 읍·면지역 미분양 주택 중 미분양률이 50%가 넘는 단지는 11개소·1392호로, 전체 읍·면지역 미분양(1662호)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단지에서 미분양이 집중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률 50% 이상 단지를 별도로 분석해 보면, 11개 단지·1336호가 도외 시공업체인 것으로 나타났고, 신탁사 시행도 14개 단지·1559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분양가 5억원 미만이 7개 단지·465호, 5~7억원 미만이 7개 단지·447호, 7억원 이상이 4개 단지·860호로 나타나, 고가의 주택에서 미분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7억원 이상 미분양(860호) 중 96%인 828호가 읍·면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9월 기준 ㎡당 774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652만8000원)보다 18.6% 증가했다. 제주지역 평균 분양가는 전국 평균(503만3000원)보다 272만원이나 비쌌다. 

외지인의 도내 주택 매입 비율은 24.5%, 아파트 매입 비율은 11.3%로,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지인의 구입 비율이 줄었고, 특정 단지에서 미분양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금리가 높은 상황이고, 주택시장이 제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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