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 온주밀감...전남.경남 등 내륙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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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내륙 감귤 재배면적 311만㎡...전년보다 41.3% 증가
농촌진흥청이 2050년 조생 온주밀감 재배 가능지역을 예측한 지도.
농촌진흥청이 2050년 조생 온주밀감 재배 가능지역을 예측한 지도.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조생 온주밀감 재배가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가 주산지인 감귤(온주밀감)이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전남 고흥·완도, 전북 정읍, 경남 거제·통영 등 내륙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9년 220만㎡에 머물렀던 내륙지역의 감귤 재배 면적은 올해 311만㎡로 41.3% 늘었다. 특히, 내륙에서는 수확 시기가 이른 조생종 온주밀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온주밀감인 하례조생은 일찍 성숙하는 조숙계 품종으로 11월 상순에 수확하며, 감귤 품종 중 추위에 잘 견디는 내한성이 있어 내륙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완도군 소안도에서는 62농가에서 극조생 노지 감귤을 재배 중이며 이달 말까지 160t의 감귤을 수확할 예정이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도 50농가에서 80~90t의 노지 감귤을 생산 중이다.

다만, 2019년 기준 내륙지역의 감귤 재배는 하우스 만감류 재배가 188만4000㎡, 노지 재배는 31만8000㎡로, 하우스 재배가 6배나 많다.

내륙지역에서는 시설 채소, 포도·사과 등 과수를 재배하다 만감류에 눈을 돌렸고, 최근에는 가온 시설이 필요 없는 노지 감귤 재배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온주밀감 재배 가능지역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50년 재배 한계선은 제주와 남해안에 이어 강원도 해안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품종·작형 등 현재 재배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 하에 기후학적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결과다.

농진청은 향후 온주밀감의 재배 가능지가 확대되면 감귤의 재배 면적과 생산량도 늘어나서 감귤 가공품 개발 및 수출 판로 개척 등 과일 소비 확산을 위한 노력과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한 적지 재배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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